필리핀을 처음 가는 분들이 은근히 많이 물어보는 게 있습니다.
“현지 음식은 입에 맞아요?”
저도 처음 필리핀에 갔을 때는 솔직히 망설였습니다. 이름도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가 있지 않을까 걱정됐거든요.
그런데 마닐라를 자주 다니고, 현지 직원들과 식사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먹게 되는 음식들이 생겼습니다.
특히 신기했던 건 한국 손님들도 의외로 잘 드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직접 자주 먹어본 경험 기준으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필리핀 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필리핀 여행 준비 중이라면 저장해 두셔도 좋습니다.
1. Sinigang 시니강
처음 먹고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입니다.
돼지고기나 새우를 넣고 끓인 국물 요리인데, 맛이 꽤 독특합니다.
새콤한 국물 맛이 특징인데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김치찌개의 개운함 + 맑은탕 느낌이 함께 납니다.
더운 나라인데도 국물 요리를 참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기름진 음식 먹은 뒤에도 잘 어울리고,
한국인 반응이 좋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2. Adobo 아도보
필리핀 대표 음식 하면 빠지지 않습니다.
간장과 식초 베이스로 졸인 닭고기나 돼지고기인데
밥이 정말 잘 넘어갑니다.
처음 먹어도 낯설지 않은 이유가
짭조름하면서 익숙한 간장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육볶음이나 장조림 좋아하시면
대부분 만족하십니다.
개인적으로는 뜨거운 밥 위에 올려 먹는 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3. Lechon 레촌
필리핀의 대표 잔치 음식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삼겹살과 보쌈 사이 느낌인데
껍질 식감이 정말 매력 있습니다.
현지 행사나 특별한 날엔 빠지지 않고 나오고,
관광객들도 한 번쯤 꼭 먹게 됩니다.
맥주랑도 아주 잘 맞습니다.
4. Bangus 방구스
필리핀 국민 생선입니다.
담백하고 살이 부드러워서
한국인에게도 잘 맞습니다.
구이로 먹어도 맛있고,
마늘과 함께 조리한 메뉴도 좋습니다.
생선 좋아하는 분들은 꽤 만족하실 거예요.
5. Chicken Inasal 치킨 이나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숯불향이 살아 있고
간도 부담 없어서
처음 먹는 분들도 편합니다.
한국의 숯불치킨 좋아하시면 거의 실패가 없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편입니다.
6. Halo-Halo 할로할로
필리핀 더위에 잘 어울리는 디저트입니다.
얼음, 우유, 과일, 젤리 등이 들어가는데
처음 보면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으면
빙수 좋아하는 한국 사람 입맛엔 꽤 잘 맞습니다.
더운 오후에 먹으면 정말 시원합니다.
7. Jollibee Chickenjoy 졸리비
필리핀 여행에서 빠지기 어렵죠.
저희 아이들도 필리핀 가면 꼭 찾습니다.
치킨 + 밥 조합,
햄버거 스테이크 + 밥도 좋아합니다.
야채가 거의 없어
아이들이 편하게 먹기 좋습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한 번은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마무리
필리핀 음식은 생각보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습니다.
처음 여행이라면
시니강
아도보
졸리비
이 세 가지부터 시작해 보세요.
익숙해지면 레촌이나 방구스까지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여행에서 음식은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필리핀 여행 준비 중이라면
현지 음식도 한 번 편하게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맛있네?”
이 말이 꽤 자주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