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54년 동안 유지해 온 낮 시간 주류 판매 금지 규정을 폐지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태국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도 맥주나 술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여행객들은 “그동안 안 됐었어?“라고 놀라지만, 사실 태국은 생각보다 술 규제가 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 뉴스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리핀은 왜 이런 규제가 없을까?”
태국에서는 오후 2시에 맥주를 못 샀다
태국을 여행해 본 분들은 한 번쯤 경험했을 겁니다.
더운 날씨에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를 집으려는데 직원이 고개를 흔듭니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바로 태국의 유명한 주류 판매 제한 시간 때문입니다.
오전 11시 ~ 오후 2시 판매 가능
오후 2시 ~ 오후 5시 판매 금지
오후 5시 ~ 자정 판매 가능
이 규정은 무려 1972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태국 정부는 청소년 음주 예방과 공공질서 유지를 이유로 이 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결국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이런 규제가 거의 없다
반면 필리핀은 상당히 다릅니다.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클락 등 대부분의 관광지에서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술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마닐라
보라카이
세부
보홀
같은 지역에서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도 많습니다.
밤늦게 맥주를 사러 가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관광객 입장에서는 누가 더 편할까?
솔직히 말하면 여행객 입장에서는 필리핀이 훨씬 편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수영장 옆에서 맥주 한 잔 하려고 하는데
“오후 2시라 판매가 안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태국 여행 중 이런 경험을 한 한국인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반면 필리핀은 관광객 입장에서 술 구매가 매우 자유로운 편입니다.
태국은 규제를 풀고 있다
이번 태국 정부의 결정은 단순히 술 문제가 아닙니다.
관광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태국은 이미 동남아 최대 관광국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허용 논의
관광객 편의 확대
비자 정책 완화
주류 판매 규제 완화
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를 하나씩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필리핀도 배울 점이 있다
필리핀은 자연환경만 놓고 보면 태국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보라카이 해변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엘니도와 코론은 태국의 어떤 섬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조금 다릅니다.
공항 혼잡
교통 체증
관광 인프라 부족
불명확한 규정
같은 부분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태국이 낮술 규제까지 손보는 모습을 보면,
관광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불편한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호호아빠의 생각
저는 필리핀 여행업을 15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 관련 뉴스를 볼 때도 자연스럽게 필리핀과 비교하게 됩니다.
이번 낮술 허용 뉴스는 단순히 술 이야기가 아니라,
“관광객이 불편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없앨 수 있는가?”
라는 질문처럼 보였습니다.
태국은 54년 동안 이어진 규제를 바꿨습니다.
필리핀도 언젠가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결국 관광산업은 아름다운 풍경만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얼마나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가로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